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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주토끼
분류
금나래
작성자
임희선
작성일
2022.06.27
조회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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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의 『저주토끼』다. 호흡이 길지 않은 열편의 단편으로 구성돼 있어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우선 긴 호흡으로 읽어야하지 지 않는 단편으로 구성돼 있어 부담감 없고, 어쩜 이런 이야기를 썼지? 읽는 내내 간담을 서늘하게 하면서도 몰입하며 읽게 된다.

그 중 재미있게 읽었던 내용만 추려서 소개해본다.

<저주토끼>
저주용품을 만드는 가업을 잇고 있는 주인고, 할아버지에게서 친구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술도가를 하던 성실했던 친구가 나쁜 기업에 의해 자살까지 하게 되자 화가 난 할아버지는 가업의 금기를 깨고 개인적인 원한이 담긴 토끼램프를 만들게 된다. 그 램프를 경쟁없체였던 곳에 보내 그 회사와 가족까지 무너뜨리는 이야기. 묘하게 서늘하고 섬찟한 서술 끝에 금기를 깬 벌로 어디서 죽였는지 알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영혼이 달이 없는 밤이면 돌아와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반전이 재미있다.

<머리>
내가 배설한 오물들이 변기 속에서 말하는 ‘머리’의 형태로 나타난다면 기분이 어떨까? 거기다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른다면? 찝찝하고 무섭긴한데 주인공뿐 아니라 그녀이 가족들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그래도 그것을 꺼려하며 없애려고 노력도 해보지만 여의치 않다.
결국에는 사람의 몸을 완성한 머리. 주인공에게 옷을 벗어달라고 하더니 그녀의 자리를 넘본다. 헐 결말이 너무 무서워 화장실을 못갈 뻔했다.

<차가운 손가락>
차사고를 당해 깜깜한 어둠 속을 헤매는 이선생. 그녀늘 도와주는 손은 김선생... 그리고 김선생이 들려주는 사고 경위와 최선생의 존재. 결혼했다가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하고 자살했는데 이야기가 횡설수설이다. 차가운 손은 이미 죽은 자이며, 아마도 자살했다는 여자일테고 주인공은 그녀의 남자를 뺏은 사람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암흑을 묘사하는 문체, 묘한 두려움과 횡설수설 이야기 하고 있는 듯해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내용이었다.

<몸하다> -월경을 한다는 뜻
생리불순으로 병원에서 피임약 처방을 받았는데 멋대로 남용을 했더니 덜컥 임신이 되어버렸다. 무정란처럼 임신이라 아빠를 찾아 씨앗을 넣어주지 않으면 큰일이라는 의사 말에 열심히 신랑감을 찾는다. 여차저차 한 끝에 결국 신랑감을 못 찾은 주인공은 아기를 낳게 되는데 형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아기는 그저 핏덩어리로 사라지고 만다.
황당한 임신 사실에도 등장인물들은 그러려니 받아들이고 있는데 무정란이라니 뭣하지만 어쨌거나 주인공이 아빠 찾기가 아니라 아기에게 오롯이 집중했을 때 아기가 제대로 완성되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연후에 좋은 아빠를 만나는 것이었다면 괜찮은 스토리가 되지않았을까?

<바람과 모래의 지배자>
사막의 왕이 황금 배를 빼앗기 위해 전쟁을 벌였고 배의 주인의 팔을 잘랐다. 그리고 배의 주인은 저주를 내리고 사라졌고 왕의 아들은 앞을 볼 수 없었다. 왕자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 초원의 공주는 왕자의 부탁으로 배의 주인을 만나러 간다. 험난한 길을 걸어 그를 만나 사실을 듣게 되고 저주를 푸는 방법도 알게 된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저주를 푸는 것도 성공하고 왕자에게 돌아왔지만 그들은 또다시 필요 없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실망한 공주를 죽이려고 까지 했으나 황금 배가 나타나 그려를 구출하고 사막의 왕국을 초토화시킨다. 아라비안나이트에서 나올법한 신의 영역까지 넘보는 결국 파멸하는 인간의 욕심에 대한 이야기. 가장 재미있게 읽은 동화같은 이야기

 

이야기를 써보기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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